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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그네집을 다녀와서
작성자 : 하남 작성일 : 2002-12-09 조회수 : 8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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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저는 하남에 근무하는 경숙이 입니다. 저희는 7일 저희들이 참여했던 행사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시에는 나그네집이라는 중증 장애인시설이 있고 지난 7일 후원회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신보건간호사 협회에서 주최하는 사랑의 음악회에서 대상을 탔습니다. 그것이 신문에 보도 되었고 그것을 본 나그네집에 자원봉사를 다니시는 분이 아는분을 통해 그곳에서 후원회 행사가 있으니 우리에게 찬조출연을 제안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안해본 일이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에 익숙한 우리 회원들이 누군가를 도움이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받아 들일지 고민을 하다가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일반인들의 앞에 서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 회원들은 많은 연습을 필요로 했지요. 7일 오후 7시에 공연하기 위해 우리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연습했습니다. 무엇을 했냐고요. "사랑으로",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수화로 공연했습니다. 공연시 비장한 표정과 그곳에서 우리 회원들은 세상은 더불어 살아 가는 톱니바퀴와 같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 왔습니다. 그곳을 다녀온 회원들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도 장애인이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사는 장애인들에게 내가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어요" 어떤때는 직원의 입장에서 회원들을 평가 할때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가 회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 또한 자기만의 틀안에서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이런 새로운 공간이 생겨서 너무 너무 좋아요. 이것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